모바일인터넷의 성장 속에서 모바일웹 보다, 모바일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에서 25일 발표한 '모바일인터넷인덱스'의 최근 1년치 비교자료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9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후의 이용자수의 증감률을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 모바일웹 이용자수는 80% 증가하였으나, 모바일앱 이용자수는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웹의 경우 이용률이 10% 이상 되는 사이트가 2010년 9월과 2011년 9월 모두 14개로 변함이 없었으나, 모바일앱의 경우, 이용률이 10% 이상 되는 모바일앱(이하 '10%+ 앱')이 2010년 9월 56개였던 것이 2011년 9월에는 93개로 1년 새 66%나 증가하였다. 그 중 200% 이상 급증한 모바일앱 카테고리는 '여행/맛집', '도서/e-book', '만화', '게임/오락', '유틸리티', '뮤직' 순으로 엔터테인먼트나 이동 중 정보제공 앱들이 주를 이루었다.
'여행/맛집'의 경우 10%+ 앱이 2010년 9월에는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뿐이었으나, 2011년 9월에는 'TV맛집', '배달의 민족',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배달통', '글로리코레일', '대한민국구석구석', '어디갈까?' 등, 총 7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게임/오락'의 경우 2010년 9월에 10%+ 앱이었던 '한게임맞고'와 '퍼즐맞고'가 2011년 9월 조사에서 빠지고 '앵그리버드', '가로세로낱말맞추기', '연예인닮은꼴찾기', '말하는고양이톰(Free)', '1to50', '틀린그림찾기HD(Free)' 등이 새로 등장하여 가장 변화가 심한 분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메트릭스 관계자는 “모바일웹과 모바일앱 중 어떤 매체가 모바일 인터넷의 중심이 될 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모바일앱이 기존에 앞서 있던 모바일웹을 근접하게 따라가는 양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용자들이 자신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패턴을 확정짓는 시점이 되어야, 모바일 인터넷 발전을 이끌 매체가 무엇일지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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