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해외 기준)
1. Water filter(filtration) system : 原水(오염수 or 수돗물 등)를 필터링 해주는 장치로 이 자체를 '정수기'로 부릅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정수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cooler : 필터, 물통 등을 install 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물을 제공해 주는 기계로 보통 냉수, 온수 혹은 얼음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3. Unersink : 언더씽크도 water filter system 범주에 포함되며 싱크대 아래에 설치/사용 한다고해서 언더씽크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4. POU water cooler : Point Of User로 가정용에서 사용하는 필터가 포함된 cooler를 말합니다.
5. Bottled water cooler : 물통 뒤집어 엊는 형태로의 cooler를 말합니다.
* 4~5번도 해외에서는 정수기 범주로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5번은 물통안의 물이 이미 정수가 된 물이기 때문일꺼라 추측해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냐면...
국내에서는 사용하는 '정수기'의 의미가 해외에서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소비자들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위생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이구요.
해외에서는 1번이 정수기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번+2번이 정수기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이 인식(마케팅에 의한 or 자연적으로)의 차이가 정수기 가격의 거품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1번만으로도 충분히 정수기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2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과 집안의 공간의 할애 게다가 가장 중요한 위생부분을 담보잡히게 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더 많이 줬는데도 말입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이윤을 극대화 하기위해 포장(디자인, 냉수, 온수, 얼음 기능 등..)을 잘 꾸미는 것이겠지만 1번+2번만이 정수기인냥 선전하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의 인식을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호도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비자의 인식이 이러하다 보니 시장에서 거의 모든 정수기 업체들은 그야말로 포장에 집중하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매년 소비자 고발 프로의 단골 소재인 정수기 관리 부분도 1번의 문제가 아닌 대부분 2번으로 야기되는 문제지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웅X, 청X 등 초기 업체들의 마케팅에 의한 명칭의 고착화가 주는 피해일 수 있겠지만 회사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마케팅이였던 것이고...(실제 의도적으로 하려 했던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어째듯...정수기란 의미를 소비자가 지금같이 사용하고 인식하는 한, 소비자 고발 프로는 매년 고정 소스가 생기는 것이고 소비자는 항상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트에서 생수사다 먹지만 혹 정수기 구매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모공에 스치듯 읽은 정수기 관련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