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새로운 도전 '야구9단' 임상범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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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9단’ 29일 비공개 테스트 돌입
네이버의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될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이 오는 29일, 5주간의 일정 동안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야구감독이 되어 자신의 구단을 경영하는 웹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11년 프로야구 개막일에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미디어잇은 한게임에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임상범 PD를 만나 앞으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첫 선보일 ‘야구9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마이리그의 한 단계 발전된 신작 게임 ‘야구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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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9단' 임상범 PD |
현재 네이버를 통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리그가 서비스되고 있다. 임상범 PD는 야구9단은 마이리그의 한 단계 발전된 사실감 넘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임 PD는 ”마이리그는 실제 야구 선수의 성적이 그대로 적용되어 돌아가는 일종의 환타지 게임이었다. 실제 시즌 성적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시즌이 끝나면 게임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야구9단은 마이리그가 가진 단점을 없애고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야구9단은 2009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1년의 기간 동안 야구9단은 어떤 모습의 게임을 개발하고 내놓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야구9단 초기 개발 때 플래쉬로 개발 컨셉을 잡았다가 웹 기반의 게임으로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을 개발하면서 두 가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어떻게 하면 라이센스를 잘 가져올 것이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보니 매치엔진을 얼마나 잘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현재는 개발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의견을 수렴해 매칭 밸런스를 최대한 맞춰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야구9단’ 실기간 개입이 특징, 야구 선수 라이선스 걱정 없다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은 게임을 하면서 실시간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선수카드 뽑기나 게임컨트롤 능력이 아닌, 야구에 대한 전략적 사고와 지식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도록 실측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됐다.
실시간 개입과 관련해 임상범 PD는 “공격에서는 강공, 번트, 도루, 히트앤드런, 대타기용, 대주자, 등 다양한 명령이 가능하며, 수비에서는 투수교체, 고의사구, 내외야 수비위치 조정 등 자세한 설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은 매 시간 정시에 경기가 진행되며, 한 타석당 한 번 개입을 할 수 있는데 명령을 내리는 시간은 3초로 제한되어 있다. 경기는 10분에서 13분 정도면 한게임이 끝난다. 3초가 너무 짧은 것 아니냐 할 수도 있겠는데 5초, 10초 등 다양한 시간을 테스트해 본 결과 3초가 가장 좋은 템포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시간 개입 외에도 이 게임은 현실 프로야구에 근거한 게임시스템을 도입해 선수 스카우팅, 특수훈련, 해외연수 등을 구단주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야구 게임은 물론 스포츠게임 장르는 라이선스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야구9단은 게임을 서비스하는데 라이선스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PD는 “라이선스는 다행히 거의 다 해결이 되었다.”며 “현존하는 8개 구단 외에 옛날 삼미 슈퍼스타즈까지 해서 모든 팀과 모든 선수를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9일 진행하는 클로즈베타 때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선수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라이선스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야구9단,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가능하다
야구9단의 또 다른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각종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게임이 가능한 점이다. 야구9단은 플래쉬가 아닌 자바로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상범 PD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도 실제 PC 화면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화면이 작다 보니 UI가 다를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 화면이 작기 때문에 따로 UI를 제작하고 있다.”며 “애플제품 외에도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야구9단을 잘 하려면?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야구9단'
게임이 서비스되면 언제나 게임을 잘하는 유저와 못하는 유저가 나오게 된다.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게임을 잘하는 방법이 기존 게임과 많이 다를 것이다. 게임 승률과 관련해 게임을 보다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질문에 그는 “야구9단 게임을 잘하는 방법은 웹게임이다보니 끈기있게 자주 접속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밝히며 "매 경기 작전을 잘 체크하고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을 수정하고 애정을 갖고 선수를 육성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마다 포텐이라고 부르는 잠재력이 있는데 그게 언제 터질 지 모른다. 20살 이승엽을 영입하고 포텐이 터졌을 때 집중적으로 경기에 출장시키면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포텐 관리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고 전했다.
자 이제 '야구9단'의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 임상범 PD는 마지막으로 유저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내놓을 것을 약속했다.
임상범 PD는 “야구9단은 5주간의 클로즈베타를 끝낸 후,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거듭나겠다."며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의 역사는 길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그 만큼 부담감이 매우 크지만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 야구9단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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