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기반 필터링 기술이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고유 특징(DNA)을 추출해 인식하는 기술로 P2P, 웹하드 등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콘텐츠를 차단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설명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웹하드 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웹하드 등록요건에 포함된 특징기반 필터링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 기준 및 방법 등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연세대 최진원 박사가 기술적 조치 중심으로 웹하드 등록제에 대해 소개하고, 위원회가 특징기반 필터링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에 대하여 설명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그 동안 웹하드 등의 온라인서비스제공자는 권리자들이 요청하는 기술적 조치 중 현행 가장 강력하다고 인정되고 있는 특징기반 필터링 기술에 대해 전문 기술업체에 위탁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전문 기술업체의 특징기반 필터링 기술을 웹하드 등의 서비스에 적용해도 콘텐츠의 불법 유통률이 감소되지 않게 되자 권리자들은 기술업체와 OSP간 유착관계 등의 문제를 제기한바 있었다.
이번 성능평가는 2010년도부터 시작한 특징기반 필터링 기술의 알고리즘을 평가하는 기술평가에서 더 나아가 실제 OSP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평가하는 기술 필드평가까지를 평가범위로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그 동안은 웹하드를 통해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었을 때 이것이 기술의 문제였는지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운영상 문제였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성능평가(필드평가)를 통해 기술업체 적용 시 문제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됨으로써 기술 따로 적용 따로 라는 기술업체에 대한 의혹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여정호 센터장은 “성능평가를 통해 기술업체가 특징기반 필터링기술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성능평가를 통해 기술업체와 OSP가 좀 더 적극적으로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불법 콘텐츠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